<p></p><br /><br />법무부가 이르면 내일, 차기 검찰총장 후보추천위원회 구성 절차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아직 문무일 검찰총장의 임기가 두달 넘게 남았는데요. <br><br>최근 검·경 수사권 조정안 등에 공개적으로 반대한 문 총장을 견제하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지난 4일, 해외 출장을 닷새 앞당겨 귀국한 문무일 검찰총장은 "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"며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 대한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자진 사퇴 대신 자리에 남아 대국민 설득에 집중하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. <br> <br>그런데 이르면 내일, 법무부가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 구성 및 천거 공고를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각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검찰총장후보추천위원회가 3명 이상의 후보군을 추천하면 대통령은 이중 최종 후보 1명을 내정하게 됩니다. <br> <br>검찰 내부에선 과거에 비해 추천위 구성 시기가 이르다는 말이 나옵니다. <br> <br>2년 임기를 채운 김진태 전 검찰총장의 경우 임기 종료 50일을 앞두고 추천위가 구성됐는데, 이에 비하면 3주 정도 앞당겨진 겁니다. <br> <br>검찰 내부에선 후임 총장 후보를 빨리 내정해 정부·여당의 수사권 조정안에 반대하는 문 총장의 조직 결집력을 약화시키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이에 대해 법무부 관계자는 "후임 추천까지 두 달 정도 준비 시기가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이례적이지 않다"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 <br> <br>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 <br>영상편집 김민정